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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

2022년 방송대 유수노 총장 신년사

[출처] www.knou.ac.kr 초기 화면

   사랑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족 여러분!

     

이제 신축년을 보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에도 우리 대학 가족 모두에게 만복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보람된 일은 방송통신대법 제정과 시행령 개정, 학칙의 전면개정, 42개 규정 개정 등을 통해 학교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만든 것입니다. 또한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우리 대학에 박사과정을 개설하고 로스쿨을 도입하는 논의의 물꼬를 튼 것입니다.

 

지난해는 형성평가제도의 도입, 학생졸업소요학점 조정과 문제은행식 시험출제와 평가의 확대, 유노캠퍼스의 고도화 등 50년 역사를 바꾸는 굵직한 새로운 제도가 시작된 원년이 되었습니다. 또한 중앙도서관과 국제회의실이 1월 26일 준공식을 갖게 됩니다. 더불어 안양시학습관, 남양주시학습관, 경남지역대학 신축 부지와 신축 예산도 확보하여 앞으로 지역대학의 학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방송대 가족 여러분!

 

2022년은 방송대에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서울대 치과대학 구내에 있던 허름한 건물에 ‘서울대학교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이라는 현판을 건 지 50주년이 되기 때문입니다. 당시 현판식에 참석했던 민관식 교육부장관과 한심석 서울대 총장, 김종서 방송대 초대 학장님은 우리 대학이 그 동안 이룩해온 이 빛나는 성과를 상상이나 하셨겠습니까?

 

서울대 부설로 10년, 1982년 독립하여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40년 동안 졸업생이 80만 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교육방식도 교재와 첨삭지도,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해 독자적인 TV 채널을 운영하고 인터넷 플랫폼과 모바일 기반으로 교수·학습 체제를 구현하는 등 실로 엄청난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 대학은 대한민국 고등평생교육의 중심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방송대 가족 여러분!

 

우리 대학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교육 방법과 철학을 재정립하여‘위드 코로나’ 시대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의 리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100년을 상상해야 할 시점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미래학자들조차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진 것입니다.

 

지금 존재하는 대학의 형태가 곧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것은 우리 구성원들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코앞에 닥친 대전환의 거대한 파도를 외면하거나 피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호랑이의 해이니만큼 ‘호랑이의 눈’으로 날카롭게 사태를 직시하고, 그것을 성찰하고,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가 질문을 던질 때 비로소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지금은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 기술 혁명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져가는 바로 지금, 우리는 더욱 능동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 5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독보적인 업적에 더하여, 방송대는 국가적 책무를 다시 한번 자각하고 국립평생교육기관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방송대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3년여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한 달 반 정도 남은 총장 임기일까지 우리 대학 발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송대 가족 모두가 계획한 바를 다 이루시고,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한 해 만들어 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류 수 노